리뷰하기/영화리뷰 2

<라스트홈 / 2016> 최악의 금융 위기 그리고 삶의 기로에 선 한 남자의 이야기

한 남자가 사냥용 장총을 손에 쥐고 울부 짖는다. 법원의 비합리적인 판결과 부당한 제도로 그는 아내와 아이의 보금자리인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졌다.  그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다시 또 울부 짖는다."저길 봐. 저건 태양이야, 빛나는 태양""그 누구도 이게 밤이라 할 수 없어""신이 내려와 어두운 밤이라고 할지라도 낮은 낮이야.""왜냐면 이건 너무 명백한 사실이니까" 일용직 노동자로 현장에서 가리지 않고 일거리를 받는 내쉬(앤드류 가필드 役)는 어머니, 어린 아들과 셋이 살고 있다.내쉬가 어린시절 알콜중독에 따른 심장마비로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해, 내시는 무책임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에 대한 원망도 가지며 산다. 그래서인지 내쉬는 가장으로써 어머니와 아들을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전 세계적 최악의 ..

[영화리뷰] 화양연화 / 외줄타기를 하는 두 남녀의 사랑

두 사람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알았을까. 그들의 사랑은 이룰 수 없기에 더욱 완전한 것일까.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 그들의 삶은 매우 한정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같은 골목, 같은 식당 그리고 같은 계단까지 옆집 이웃으로 마주치며 지내던 그들은 '첸 부인'의 가방과 '차우'의 넥타이가 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배우자 둘이 외도를 하고 있음을 서서히 알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라는 차가운 동질감을 느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진다. '첸 부인'과 '차우'는 그렇게 외줄타기를 시작했다. 바닥으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하지 않은,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그런 외줄타기. 하지만 서로의 감정이 깊어지는 만큼, 어느샌가 외줄은 땅으로부터 하늘 높이 올..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