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되기/마음챙기기 5

[오늘의생각]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 스스로에게 하는 꼰대 짓

나는 꼰대다.나는 내 생각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얘기하곤 한다. 대체 언제부터 나는 꼰대가 되었을까. 그렇다고 해서 심각한 꼰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꼰대같다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다만,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유독 그런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어쩌면 나는 내 인생과 가치관에 관심이 많기에, 가까운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인본주의나 박애주의를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내가 꼰대라는 사실을 알게된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위해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공감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시집 / 킴벌리 커버거 / 마음챙기기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갓난아이를 볼 때 본인들의 체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합니다.  물론 체력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아이를 돌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부모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저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오늘도 마음챙기기를 해봅니다. 오늘은 시를 한편 적어보고자 합니다.  류시화 시인이 엮었던 시집에 실린 시입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그 ..

나는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걸까?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방법 / 육아 / 마음챙기기

곧 태어날 아이에게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이고 싶을까?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듯,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을 내가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걸까?요즘들어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자각과 행동이다.  그렇지 않았던 내 삶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나의 생각과 행동에 더욱 솔직해지기로 마음 먹었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솔직해지려면 우선 나에 대한 타인의 판단에 있어서 의연해야한다.남들이 나에게 욕을 할 때도 꿋꿋하게 나의 생각을 가져야한다. 사람들마다 상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에 판단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남들이 칭찬할 때도 우쭐대는 것이 아니라 덤덤해야한다. 남들이 칭찬할 때 좋아하거나 기뻐하면 그만큼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는 것이다.타인의 시선에 대해 ..

도파민의 세계에서 조금씩 거리를 두는 생활 습관 / 유튜브 쇼츠, SNS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 대중화되었다.  뇌세포에 '흥분'과 '쾌감'을 전달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요즘에는 자극적인 매체와 정보로 가득한 세상이 되며, 사람들의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  유튜브는 TV처럼 채널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컨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컨텐츠를 본다는 것과 TV 방송 채널을 돌리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재미있는 영상을 찾기 위해 리모콘을 돌리면서 많은 시간을 쓰고있는 나를 어느 순간 발견했다.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영상은 어디있을까? 하는 행위에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는걸까.물론 유튜브, OTT에는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유익한 컨텐츠도 많다.  그런데 내 경우..

아직 따뜻한 세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 동네 마트에는 맥주 8캔을 14000원에 판다.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도 아닌데, 정말 기가 막힌 가격이다. 주말을 맞이해서 낮에 맥주를 먹을 생각에 신나서 집으로 가던 찰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맥주 캔을 감싸고 있던 종이 팩이 찢어져 버린 것이다.  나의 소중한 맥주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드래곤볼처럼 흩어져버렸고, 나는 차를 피하며 맥주를 열심히 한곳으로 모았다.  "후.. 나에게 어찌 이런 일이.."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었기에 더욱 당황스러웠다.  바닥에 부딪혀 옆구리에 구멍이 난 맥주는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신나게 맥주를 뿜어내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욕을 하며 불평불만을 쏟고 있었다. 행주대첩처럼 앞치마에 돌을 넣어 나르듯, 맥주 8캔을 윗 옷으로 감싸야하나?어찌할지 모르고 우두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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