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도 괜찮은걸까 / 탯줄 위험성 / 31주 초음파 검사 후기

태아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도 괜찮은걸까?

 
탯줄은 태반에서 뱃속의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반대로 노폐물은 내보내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31주차 6일을 맞이한 아들내미를 보러 병원에 갔는데, 선생님께서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더군요.
 

"애기가 목에 탯줄을 감고 있네요."

 
얼마 전 와이프가 온라인에서 봤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태아가 탯줄을 가지고 놀다가 목에 감겨서 사고가 날뻔 했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죠.
 
뱃속에서는 애기가 탯줄을 가지고 노는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것 같기도하여, 갑자기 마음이 초조했습니다.

Omar Ropez / @omarlopez1

 
다행히 선생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0~30%의 태아들이 보통 목에 탯줄을 감고 있으므로 빈도가 꽤 높다고 하더라고요.
(*5~6명 중에 1명 정도의 비율이며, 특히 선생님이 맡으셨던 아기들 중에는 비중이 더욱 높았음)
 
한 두 바퀴 정도면 지극히 정상적이며, 4번까지 목에 감고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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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에게 영향을 공급하는 태반

일반적으로 탯줄의 길이는 평균 50cm 가까이 되며, 긴 경우에는 3m정도에 짧은 경우에는 30cm 이하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탯줄의 길이가 너무 길면 태아에게의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출산 시에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태아의 성장과 안전한 출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걱정 하지마시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아의 산소, 영양공급을 담당하는 탯줄이 출산 시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태반 혈액이 신생아에게 돌아가는 것을 멈춘다고 합니다.
 
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병원에 가서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내용을 검색하다보니 다시 한번 인체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