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5) 아이를 위한 자기주도적인 독서 방법 / 독서는 왜 중요한 것일까

도다매비 2024. 8. 6. 17:10

"성인 1명 중 6명, 1년에 책 한권도 안읽어"

 

2024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10명 가운데 6명이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일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스마트폰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하기 때문 등 다양했는데요.

 

실제 책을 읽고서 안읽었다고 응답하는 응답자가 있기 보다는 읽지 않았지만 1권이라도 읽었다고 하는 응답자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실제 독서 비율은 더욱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온라인 매체가 많이 발달하는 시대에서는 책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오늘은 '독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은 왜 읽어야 할까요?"

독서를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하기에 앞서서 중요한 것은 <도대체 책이 왜 중요한 것일까>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에 즐겨보고 있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파이아키아 유튜브채널의 내용을 발췌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사고력 향상

출처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유튜브 채널

문자는 우리의 뇌에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나 우리말의 경우 동음이의어도 많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문장이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자주'라는 말을 쓰게 되면 자주색의 색깔과 빈번함을 나타내는 빈도 두 가지 형태로 쓰이게 됩니다.

 

남을 보기만하면 자주 호기심을 드러냈다라는 문장에서, 우리는 어린 아이가 아닌 이상 '빈번'을 의미한다고 자연스럽게 인지하지만, 우리의 뇌는 이를 판단하기 위한 사고력을 알게 모르게 사용한다는 것이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학습한 결과로 나오는 것이며, 이런 간단한 문장에서도 맥락과 어휘를 판단하는 힘을 요한다는 부분에서 책의 중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2) 정보의 신뢰성과 품질

출처 :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유튜브 채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는 다양한 온라인 매체, 즉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에 책의 경우에는 온라인 매체보다 업데이트도 느리며 실시간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책보다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더 유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내가 정말로 원하는 지식인지 아닌지는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정보 때문에 온라인 상에는 정리되지 않은 지식이 많지만, 책의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를 정제된 형태로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서 체계화 시킨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의 '품질'을 이야기 한다면, 책을 통한 지식이 더욱 효과적인 것이죠. 

 

또한, 정보의 신뢰성에서도 책과 온라인 매체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불명확하거나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 반면, 책은 작가나 필명이 노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명확한 지식을 습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간접 경험을 통한 뇌의 활성화

출처 :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유튜브 채널

저의 다른 글에서도 작성한 적이 있지만, 우리의 뇌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는 것이 마치 우리가 주인공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과 착각하도록 뇌는 작동한다는 것이죠.

 

문학 작품을 책으로 읽는다고해도 마찬가지 일텐데요. 다만 영상과 책의 간접 경험에는 차이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2시간짜리 영화는 보통 끊고 다음날 다시본다기 보다는 2시간을 온전히 러닝타임에 맞춰서 즐긴다고 하면, 책의 경우 나의 속도와 시간에 맞춰서 감정 이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프랑수아 를로르의 베스트셀러 <쿠뻬씨의 행복여행>을 최근에 다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과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쿠뼤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쿠뻬씨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대화에 집중하다보니, 마치 저 역시도 행복의 해답은 무엇인가를 책 속에서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더라도 마음 어딘가에 그대로 남아있어서,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는 상상을 이어가게끔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책이라는 것은 영상과는 다른 측면에서 뇌의 간접 경험을 도와주며,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이의 경험을 수용하고 판단하면서 나의 경험으로 만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서! 뇌 발달과 미래력을 만든다>라는 책에서는 독서가 가진 힘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독서할 때는 뇌의 능동적인 기능이 발달하고, 영상 매체를 볼 떄는 뇌의 수용적인 부분이 많이 자극된다. 

제가 <쿠뻬씨의 행복여행>을 책이 아닌 영화로 봤다면 어땠을까요. '영상'이라는 결과물을 가지고 스토리를 그리는 것과 온전히 스스로가 느끼는 방향대로 스토리를 그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상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독서가 지니고 있는 능동적인 정보 습득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책을 읽다가 안 읽다가 했기 때문에 반성하는 마음으로도 글을 씁니다만, 책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사고력과 경험들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기주도적으로 독서를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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