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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포차] 바삭한 부추전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우리동네포차>

도다매비 2024. 6. 6. 17:20

영등포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영등포는 시장 거리와 함께 정감있고 저렴한 곳들이 많아서, 어릴 때 자주 갔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숨은 맛집들도 종종 있으니 일석이조.

처음 방문한 <우리동네포차>도 나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정감가는 곳이 되었다.

위치

 


1호선 영등포역에서도 가까우며,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오후 6시가 안된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물론 테이블 수도 5-6개 정도로 적긴하지만, 확실히 근처에 있는 포차에 비해서 꽤나 붐볐던 곳.

 

주요메뉴

 

돼지껍데기 15,000원
꼼장어볶음 15,000원
두부김치 15,000원
골뱅이소면 15,000원
잡채 15,000원
닭도리탕 20,000원
파불고기 20,000원
오징어김치전 12,000원
오징어부추전 12,000원
닭똥집볶음 12,000원

메뉴가 꽤나 다양해서, 이모님께 추천 메뉴를 여쭤봤다.
"이모님, 뭐가 제일 맛있어요?"

이모님은 본인이 요리를 워낙 잘하시니 아무거나 다 맛있다고 하셨다.

유쾌하신데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분이라 오히려 반신반의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파불고기를 주문하려하자, 이모님이 속삭이셨다.

"고기는 좀 맛없어 ^^ 딴거 먹어~"

왠지 먹지말라고 하시니 더 궁금해졌다.

 

하지만 파불고기 재료가 소진 되서 그러셨을지 모르니 다음에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2,000원이라는 꽤나 합리적인 오징어부추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반죽 자체가 많지 않고 부추 비중이 높았다.

그래서 그런지 첫 입에도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

함께 씹히는 오징어의 식감도 좋았지만, 매콤함을 담은 간장과 먹으니 부추전의 고소함이 더욱 도드라졌다.

 

기름이 많아서 먹으면서 느끼한 부추전도 종종 맛봤는데, 이곳은 질리지 않는 담백함이 일품이었다. 

닭똥집볶음은 술안주로 먹기에도 꽤나 호불호 없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이곳의 똥집볶음은 자극적이거나 특색이 있지는 않았지만, 마늘과 고추로 삼삼하게 볶아서 오히려 계속 당기는 맛이었다.

똥집볶음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기름장과 소스와도 찰떡궁합.

자리가 넓지않고 협소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긴 했지만, 다양한 술 안주와 가성비 있는 영등포 포차를 찾는다면 한번쯤 또 들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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