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기 14

[삼각지역 차돌박이] 내돈내산으로 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차돌박이 맛집 <풍성집>

삼각지역에서 꽤나 가까운 거리에 친구가 꽁꽁 숨겨놓은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엄청 가깝진 않고 골목을 따라 200m는 가야 나오는 곳 1978년 개업하여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한다. 암소한우와 국산 암퇘지를 사용하며, 고춧가루 마저 중국산이 아닌 신안 고추가루를 쓴다고 한다. 국내산 고기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내산 고추가루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본 느낌이었다. 금액에 좀 놀라긴했지만 차돌박이 먹으러와서 안먹을 수는 없으니까. 차돌박이 3인분 주문. 금액대가 있는 한우집에서도 150g에 20,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180g에 29,000원이라니. 유명한 곳이라 금액이 확실히 높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차돌박이는 우삼겹이나 대패처럼 빨리 구워서 두 점씩 먹을 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

[이태원 수제버거] 벅벅버거 솔직 후기 / 맛과 공간 두 가지를 놓친 아쉬운 곳

지방에서도 먹으러 올라온다고 하여,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벅벅버거에 왔다. 솔직히 성균관대학교 앞에 있는 본점인 '종로혜화점'에 가고 싶었으나, 뚜벅이인데다가 가까운 이태원점이 있는데 맛이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프랜차이즈처럼 매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단 2곳 밖에 없으니 더욱 그렇게 생각함) 부산의 어느 곰탕집에서는 본점과 지점에서 파는 메뉴가 다르다고 하던데, 검색했을 때 벅벅버거는 메뉴가 같았다. 버거 메뉴는 총 4가지. 해쉬브라운이 들어 있는 해쉬벅은 맥도날드 맥모닝 생각이 나서 패스하였고, 파인애플이 든 파인벅은 개인 취향이 아닐 것 같아서 패스 기왕이면 더블로 들어간 패티와 치즈가 좋을 듯하여 으로 주문. (더블벅 세트 13,000원) 일단 버거의 패티는 굉장히 부드러워서 입에서..

[영화리뷰] 화양연화 / 외줄타기를 하는 두 남녀의 사랑

두 사람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알았을까. 그들의 사랑은 이룰 수 없기에 더욱 완전한 것일까.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 그들의 삶은 매우 한정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같은 골목, 같은 식당 그리고 같은 계단까지 옆집 이웃으로 마주치며 지내던 그들은 '첸 부인'의 가방과 '차우'의 넥타이가 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배우자 둘이 외도를 하고 있음을 서서히 알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라는 차가운 동질감을 느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진다. '첸 부인'과 '차우'는 그렇게 외줄타기를 시작했다. 바닥으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하지 않은,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그런 외줄타기. 하지만 서로의 감정이 깊어지는 만큼, 어느샌가 외줄은 땅으로부터 하늘 높이 올..

[북리뷰] 석세스 포뮬러_성공의 3대 법칙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이 있다고 한다. 살아오면서 나의 가치관은 끊임없이 변화했던 것 같다. 군 입대 전후가 그러하였고, 연인과의 헤어짐에서도 그러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자기 방어일수도, 흔하디 흔한 마음의 변덕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린 시절과는 꽤나 달라진 듯하다. 그리고 크게는 혹은 작게라도 가치관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가치관'은 '삶의 방향성'보다는 '삶의 태도'와 연관성이 높았다. 여지껏 나를 변화시킨건 뚜렷한 목표보다는, 주위의 환경과 상황이었기에..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는 끝나지 않는 과제처럼 느껴진다. 약 50페이지의 적은 분량인 '석세스 포뮬러'는 현 시대에서 많은 이들이 지향하는 ..

728x90
반응형